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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에 4385억 투자 예상한 롯데쇼핑, 하향조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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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3.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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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업보고서에 올해 예상 투자액 기재
2021년 보고서 내 2023년 예상 투자액보다 감소
경기 침체 등 고려한 움직임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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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올해 집행 예상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투자 금액을 전년도에 전망했던 수치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침체 등이 가시화한 경기 상황을 고려한 조정으로 보인다. 올해 주요 기업들이 불황 방어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유통업계 1위인 롯데쇼핑도 투자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20일 롯데쇼핑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연도별 예상 투자액을 통해 올해 백화점에는 3889억원, 할인점(대형마트)에는 496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밝혔다. 2024년에는 이보다 늘어 백화점에는 4320억원, 할인점에는 166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향후 경영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했다.

수천억원대의 투자를 예정해놨기 때문에 투자 기조는 이어가는 셈이지만 같은 해를 두고 전년도의 예상보다는 줄어든 모습이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예상투자액은 백화점 8863억원, 할인점은 2176억원으로 기재했다. 백화점은 56.1%, 할인점은 77.2% 예상치를 낮춘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투자계획은 매년 달라진다"면서 "연말에는 다음해 전망에 따라 조정을 하는데 올해 경영 및 경기 전망을 고려해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이 자산 비축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유동자산은 6조1795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감소했으나 이는 2020년도(6조2907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8008억원으로 같은 기간 24.9% 감소했으며, 역시 2020년도(1조913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자산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유통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차원으로도 보인다.

실제로 백화점 업계는 호황을 누렸던 최근 3년과 달리 올해는 경기 침체로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소매업태별 전망치에 따르면 백화점은 71, 대형마트는 83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올해 롯데쇼핑은 해외 점포 개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베트남 하노이에 백화점, 호텔, 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구성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오픈하고 2년차부터 흑자전환을 목표로 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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