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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는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5G 기술 생태계 현지화를 위한 예비계획을 담은 업무협약(non-binding MoU)을 지난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람코 산업시설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석유화학, 제조업 등 여러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곳곳에 4G, 5G 기술을 도입하게 된다.
아람코는 삼성전자와 미션 크리티컬 통신(mission critical communications)을 위한 첨단 산업용 5G 활용 사례 구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최근 아람코 디지털 컴퍼니를 출범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시티 등 대규모 미래도시 프로젝트 외에도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 5G 네트워크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조업 육성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5G 네트워크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 도시에 도입하고자 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첨단 로봇, 도심항공서비스(UAM) 등도 첨단 통신 네트워크 없인 불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장비사 가운데 5G 네트워크 칩셋과 장비를 자체 설계, 개발,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하는 맞춤형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