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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조되는 양안 긴장…대만 총통 방미로 또다시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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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3. 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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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내달 5일 매카시 美 하원의장과 회담…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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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순방을 위해 대만을 떠나는 차이잉원 총통. 5일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을 만날 예정으로 있다./제공=대만 롄허바오(聯合報).
전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긴장이 최고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촉즉발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최악의 경우 대만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이틀 전 대만을 떠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현재 중남미 순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정도는 중국 입장에서는 크게 분노할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순방 직전 차이 총통이 미국 뉴욕을 경유했다는 사실에 이르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시키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분노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순방을 마치고 귀환하는 5일 다시 미국을 방문,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과 회담을 가질 것이 확실하다는 전망까지 더할 경우 중국이 가만히 있는 것은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외교부가 30일 "미국 측이 중국의 엄정한 교섭 제기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차이잉원의 '국경 통과'로 미국 방문을 허용한 것에 대해 엄정하게 항의하고 강력 규탄한다"고 밝힌 사실만 봐도 좋다.

5일 회담 성사가 확실해질 경우 더한 반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민해방군이 30일 오전 6시부터 약 12시간 동안 대만해협 주변의 공역 및 해역에 군용기 2대와 군함 3척을 보내는 행동에 나선 것은 이 전망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웨이궈(張衛國) 씨가 "대만은 죽음을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다. 중국은 반드시 응징을 해야 한다.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미국에게도 강력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로 보면 결코 과하다고 하기 어렵다.

당연히 미국과 대만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5일 일정을 강행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지금까지 대중 정책에 관한 한 찰떡궁합을 과시한 사실을 상기할 경우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인민해방군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만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대만해협 주변에 항공모함을 보내는 행보에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의 긴장이 대만해협 주변에 고조되는 것은 이제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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