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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산불 비상 근무에 ‘여직원’은 귀가 ‘남직원’만 투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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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기자

승인 : 2023. 04. 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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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 “사고 위험과 체력 등 고려해 동원 가능 인력 선발한 것”
논란이된 문자메시지 내용.
논란이된 문자메시지 내용./제공=독자 제공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발송한 비상근무 안내 문자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에서 산불에 대비한 공무원들의 비상 근무를 소집하면서 여직원들은 귀가시키고 남자 직원들만 비상 근무에 투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2일 대전시는 소속 공무원들 대상으로 비상 근무 소집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산불 현장에 비상 대기 중인 여직원 및 집결 중인 여직원은 귀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하면서 "내일 산불비상 근무를 위해 본청의 남자 직원은 6시까지 버스에 탑승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캡쳐본이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다.

문자를 본 누리꾼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외치면서 이럴 때만 차별한다. 이럴 거면 모든 공무원을 남자만 뽑아라" "여성의 한계를 정해두고 차별하는 거냐"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는 최종 결정권자 신상 공개해야 한다"라는 등의 의견을 냈다.

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지역이라 사고 위험도 있고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여직원들은 체력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제외한 부분이 있다"며 "현장 필수인력이 필요했고 장비를 나르는 등 진화 현장에 실질적으로 동원 가능한 인력을 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12시쯤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1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진화작업에는 헬기 17대와 진화요원 1000여명이 투입됐다. 산불의 영향으로 산림 369ha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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