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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중국은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하기 위해 우군 확보에 전력을 경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날카로운 공격을 방어하기 급급한 처지인 중국은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중국을 방문한 스페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총리 등과 잇따라 만나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리창(李强) 총리가 지난 1∼2일 미국의 혈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을 접견, 양국 관계 정상화를 진지하게 타진한 것까지 더할 경우 우군 확보를 위한 중국의 지극정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굳이 6일 이뤄질 시 주석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3자 회동까지 거론할 필요도 없다.
시 주석이 12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방문에 나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외교 공세가 그야말로 파상적으로 전개된다고 해야 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상황이 상당히 버거울 수 있다.
당연히 미국은 상황을 수수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다. 강대강 전략으로 맞불을 놓으려는 행보에 계속 나서고 있다. 최근 G7(선진 7개국) 차원의 대중 공조를 공개적으로 각국에 요청한 것을 무엇보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華爲)와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반드시 퇴출시키겠다는 의지를 더욱 다지는 노력 역시 거론해야 한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회동을 예정대로 진행시키려는 의지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 경우 중국은 그동안 강력 대응을 계속 천명한 만큼 대만해협 주변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무력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갈등이 5일을 전후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은 이로 볼 때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