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7일부터는 야외 광장서 피크닉·버스킹
롯데홈쇼핑 '벨리곰'도 잠실 찾은 시민들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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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점심시간이 막 지난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에는 햇빛 대신 먹구름이 조금씩 끼고 있었다. 이런 날씨는 나들이객에 오히려 더 쾌적하다. 우뚝 선 롯데월드타워 뒤 잔디밭에는 여기저기서 시민들이 휴대폰 렌즈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18m 크기의 대형 '벨리곰' 조형물이 어느 각도에서건 앵글에 들어와 나들이객과 함께 피사체 역할을 했다. 이 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길게 뻗은 롯데월드타워와 분홍색 대형 곰과 함께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갔다. 이날은 비가 예보돼 사실상 벚꽃의 끝물이어서 행락객들로서는 벨리곰과 벚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롯데홈쇼핑은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지난 1일부터 잠실에 설치해 주말에만 55만명을 모았다.
이에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등을 운영하는 롯데물산도 덩달아 바빠졌다. 오는 7일부터는 벨리곰 맞은편 잔디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과 피크닉 존을 운영한다. 완전한 엔데믹에 접어든 만큼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안전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물산 측은 올해 평년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만 하더라도 곳곳의 벤치에서 음료수를 마시는 시민을 비롯해 몇 나들이객만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완전히 코로나 이전의 모습이었다. 석촌 호수는 평일을 무색케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오는 22일 예정된 수직마라톤 '스카이런'이다. 국내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를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행사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코로나로 2020년, 2021년에는 진행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참여할 수 있었다. 올해는 마스크 제한도 없고 야외활동이 보다 자유로워지자 기대감도 증폭돼 참가 티켓은 오픈 5분 만에 매진됐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롯데물산은 초고층 건물의 상징성을 십분 활용한 스카이런을 매년 진행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여념없었고,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석촌호수에도 대형 조형물 '러버덕'을 띄우는 등 잠실의 볼거리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초기인 2020년에는 스카이런도 취소하면서 잠잠한 해를 보내야 했고, 이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다. 올해는 4년 만에 엔데믹에 접어든 시기에 여는 행사들로 롯데물산도 오랜만에 관련 행사에 활기를 띄었다. 무엇보다 시민들 사이에서 야외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물산으로서는 이러한 행사들이 매출에 큰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잠실 인구 유입에 기여하는 효과는 크다. 벚꽃축제도 운영 주체는 송파구이지만, 이에 맞춰 롯데월드타워에서는 봄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공공전시로 해당 기간 많은 사람들이 유입돼 주변 상권에 대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런 이벤트들은 잠실 일대 및 주변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면서 "사실 롯데월드몰의 매출은 잠실 인근에 사람이 많으나 적으나 비슷한 수준이며,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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