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네스북 등재 '의령큰줄땡기기' 6년만에 열려,
개막식 '의병 승리의 함성' 드론멀티쇼 장관
|
|
|
|
|
|
9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은 곽재우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던 곳으로 전국에 의병활동이 들불처럼 퍼져나가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올해부터는 반세기 가까이 열렸던 '의병제전'이 축제명을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꿔 새롭게 출발 한다.
군은 이번 첫 번째 홍의장군축제를 전환점으로 '의병'이 과거만의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고 의병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한다.
의령군은 기존 의병제전의 '추념'을 넘어 지금 이 시대 '왜 다시 의병인가'를 성찰하고, '의병정신'을 통합의 마중물과 발전의 기폭제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군은 축제 기간에 민초들의 화합으로 이룬 정의(正義)의 결정판으로 '의병정신'을 치켜세우며 지금 시대에 매우 중요한 통합, 화합의 구심점으로 의병을 삼고자 한다. 또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정의와 공동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은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고 싶은 것이 이번 축제의 최종 목표다.
이번 축제에는 의령군의 담대한 도전도 담았다. 축제를 아우르는 주제 역시 의령의 새로운 각오를 밝히는 '다시 타오르는 붉은 함성'이다.
축제 기간에 의령에 오면 모든 신체 기관이 바빠질 준비부터 해야 한다. 그야말로 온몸으로 의병을 느낄 수 있다. 우선 '역사계의 라이징 티처'로 불리는 역사학자 심용환의 '의병역사 콘서트'로 머리에 가볍게 지식을 입력하고, 라이브 드로인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홍의장군과 의병의 상징을 보여주는 '페인터즈 드로잉 쇼'로 '손'을 연신 움직이게 된다.
또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의병출정 퍼레이드와 당당한 발걸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횃불 행진을 두 다리로 따라 걷다 보면 의병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나를 느낄 수 있다.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이름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주제공연과 함께 밤하늘 상공에 떠올라 '승리의 그날, 의병 승리의 함성'을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는 장관을 연출한다.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치며 최초로 의병을 창의했던 1592년 4월 22일 그날처럼 구국의 혼을 깨우는 '북의 울림' 공연과 함께 시작하는 개막식은 새로운 홍의장군 축제 원년 선포의 의미까지 더해 모두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네스북에 오른 '의령큰줄'은 6년 만에 다시 당겨진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볏짚으로 만든 가장 길고, 굵은 줄의 형색에 첫 번째로 놀라고, 이천 명이 넘는 사람이 달라붙어 줄 댕기기 승부를 겨루는 장면에 두 번째로 놀라게 된다. 그리고 200여 년 역사를 지닌 큰줄땡기를 하는 숨겨진 의미까지도 알아 갈 수 있다.
'미래의 의병' 어린이들의 용기를 키워주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축제 기간 내내 '의병훈련소'가 설치돼 어린이들은 입체적으로 의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전국궁도대회, 전국의병마라톤대회, 군민화합콘서트 등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선택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오태완 군수는 "작은 자치단체인 의령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결실까지 반세기 세월을 노력해 만든 것이 바로 의병의 날"이라며 "이름 없는 수많은 영웅을 세상으로 끄집어낸 것은 바로 의령군이다. 의병정신의 시작과 끝, 이것은 분명한 우리만의 자부심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