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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부진 부문 솎아낸 GS리테일, 2분기 편의점·호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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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4. 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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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1분기 예상 영업익 3개월 전 예측보다 감소
얼음컵 등 대목, 여름 매출 기대감
외국인관광객 늘면 호텔 사업에도 호조
홈쇼핑, 러 부진 털고 재도약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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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빨리 와라.'

편의점을 주력으로 삼는 GS리테일이 더위를 기다리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지난해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판매 등의 기저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편의점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에 이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 사업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GS리테일은 편의점과 호텔 사업 투자를 올해 지난해보다 각각 500억원, 223억원씩 올린 금액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9998억원,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하고 영업익은 77.2% 증가한 수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2분기부터 온전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편의점 마진율 개선이 기대되며, 호텔사업부 이익 기여도 확대와 온라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통 날이 더워지면 편의점에서는 얼음컵 커피를 비롯한 음료, 주류, 간편식의 매출이 증가한다. 기온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업태인 데다가 지난해보다 야외활동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한몫한다.

GS리테일은 올 초 히트작 '김혜자도시락'이 300만개 팔리고, 노마스크 및 기온 상승으로 한강변 매장의 돗자리 매출이 3월 마지막주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129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분기는 애초 예측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70억원인데, 이는 3개월 전 예상 실적 대비 약 19% 감소한 수치다.

호텔 부문은 해외 유입 관광객 증가에 기대를 거는 중이다. 지난해 4분기에도 국내 '호캉스' 수요와 해외 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외국인 여행객 증가로 GS리테일의 전 사업부 중에 76.8%라는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해외여행 정상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관광업 회복에 따른 호텔 실적 상승도 바라보고 있다.

홈쇼핑은 부진한 부문을 털어내고 투자를 강화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홈쇼핑은 러시아 법인인 'Big Universal Mall' 등을 청산했다. 현지 홈쇼핑 환경이 TV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넘어가면서 발생한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실질적 청산은 지난 2021년 12월에 완료됐고 등기부 상의 서류 정리가 지난해 8월 마무리됐다. 부진한 부문은 정리한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투자 금액을 2배 이상 늘린 145억원을 투입해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편의점과 호텔, 홈쇼핑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장기화가 우려되는 경기 불황 및 소비 침체는 리스크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편의점 업태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으로 컸지만 올 초부터는 작은 소비도 줄이는 현상이 보여 편의점도 불경기와 소비침체에서 예외인 구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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