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은행권 혼란에도 시장 비교적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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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 은행, 보험 등을 포함한 전체 펀드 판매기관에서의 펀드 판매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193조원이었으나 올해 2월 227조원대로 34조원가량 증가했다.
펀드판매 기관별로 보면 증권사의 잔고 비중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판매잔고 비중은 62%에서 67%로 늘어났다. 다만 은행권의 경우는 59조원대에서 60조원으로 펀드판매 잔고가 소폭 늘었으나 잔고 비중은 30%대에서 26%대로 급감했다.
이처럼 은행권의 펀드판매 잔고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원금보장이 확실한 예·적금이나 머니마켓펀드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영향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펀드 같은 투자상품을 은행 영업점에서 판매하기가 어려워졌다"며 "펀드판매 절차가 매우 강화되면서 판매할 때도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판매에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금은 단기성 안전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대거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MMF는 주로 증권사에서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초단기금융상품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월 6일 211조원으로 올해 중 최고치 갱신했다. 게다가 MMF는 1분기 말 기준 전체 유형의 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19.8%)을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법인형 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되며 분기동안 25조원의 자금순유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이는 해외 은행권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MF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편하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금을 빠르게 운용하기에 용이해 MMF로 자금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