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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룰라 대통령은 13일 미국의 집중 제재 대상인 화웨이(華爲)의 상하이(上海)시 혁신센터를 방문, 중국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미국으로서는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에서 전한 것처럼 화가 날 만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과 늘 동병상련의 상태가 돼야 할 대만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야 한다.
친강(秦剛) 외교부장이 14일 중국을 방문 중인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과 가진 회담 역시 거론해야 한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초청, 관계를 강화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대만이 현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본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실제로도 맞불을 놓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13일 존 호븐 미국 상원의원(노스다코타·공화당)을 만나 양측의 안보협력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을 꼽을 수 있다. 게다가 호븐 의원은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서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195억 달러(25조 원) 규모의 무기가 하루빨리 인도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노골적으로 대만의 손을 들어줬다고 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양안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분위기가 진짜 일촉즉발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우선 중국의 무력 시위가 대단하다. 전략폭격기 훙(轟·H)-6K 등을 동원해 대만해협 일대에서의 무력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대만 역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3일부터 7월까지 실시할 재난 예방, 구조 연례 행사인 민안(民安)훈련을 살펴보며 잘 알 수 있다. 전시(戰時) 대응 훈련 비중이 과거의 50%에서 무려 70%로 높아진 상태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있다.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이 최근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한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