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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브라질 다자주의 강화 의견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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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4. 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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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 통해 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1강' 체제에 맞선 다자주의를 강화하는데 의견일치를 봤다. 중국과 치열한 신냉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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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과 브라질의 정상회담. 다자주의 강화에 의견일치를 봤다./제공=CCTV.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미국 견제용의 의미가 강한 회담 성격에서 알 수 있듯 당연히 "100년만의 세계 대변혁의 국면을 맞아 중국과 브라질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장 먼저 피력했다.

이어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많은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 공평·정의도 확실히 수호해야 한다. 인류 운명 공동체를 손잡고 구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은 브라질과 유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틀 안에서 공통 관심사인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도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이에 "양측은 모두 다자주의와 국제 공평·정의를 수호한다"면서 "브라질은 중국과 G20, 브릭스 등 다자 틀 내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 국제 금융, 기후변화 대응, 환경 보호에 대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기도 원한다"고 화답했다.

CCTV에 따르면 회담 후 두 정상은 무역 및 투자, 디지털 경제, 과학기술 혁신, 정보통신, 빈곤 완화, 검역, 항공과 우주 등 영역에 걸친 여러 건의 양자 협력 문건 서명을 지켜봤다. 또 두 나라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도 함께 발표했다. 회담 후 양 정상은 영부인을 동반한 채 환영 연회에 참석했다.

이번 룰라의 국빈 방중단은 규모에서도 단연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상회담장에 참석한 브라질 정부 관리만 14명에 달했을 정도였다. 또 상원의장을 포함, 연방 의원 39명과 140여개 업종의 재계인사 240명 이상도 룰라 대통령과 동행했다.

양국은 지난달 상호 교역에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앞으로도 양국의 경제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말이 될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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