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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오창 에너지플랜트 ‘기술 허브’로 육성…6000억 들여 ‘마더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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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4. 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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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표한 4조원 투자 계획 일환…2024년 말 완공 목표
권영수 "오창, 글로벌 생산공장의 중심지…과감한 투자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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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전 세계 배터리 생산 공장을 아우르는 기술 중심지로 육성한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차세대 배터리 모델의 생산 및 개발을 한 곳에서 관리해 기술 유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총 6000억원을 투자해 '마더 라인(Mother Line)'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제조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파일럿 라인(Pilot Line)은 시험 생산만 가능해 양산성 테스트 등 후속 작업이 별도로 이뤄져야 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을 마더 라인을 구축해 제품의 시험 생산에서 양산성 검증까지 모두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마더 라인 구축으로 신규 모델의 양산 안정화에 드는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전 세계 생산라인에 확산할 계획이다. 파우치 롱셀 배터리는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가 약 20% 향상한 차세대 배터리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량의 시제품 공급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라인은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로,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준공된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기차,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IT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18GWh(기가와트시)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부터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연구개발(R&D) 및 제조의 중심지인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한층 도약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오창 에너지플랜트1에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2170) 라인을 증설하고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5800억원을 들여 총 95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4680) 신규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설비들은 올해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당초 73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밝힌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4조원으로 투자 금액을 대폭 늘려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시험연구동 등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마더 라인 구축도 4조원 투자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원통형 배터리가 아닌 파우치형 등 기존에 주력하던 배터리 제품 연구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의지로 해석된다. 비주류였던 원통형 배터리가 최근 다수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채택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늘리는 등 제품 다변화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파우치형 배터리 수요가 꾸준한 것을 고려했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에 대한 성능 우위를 지속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 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 타워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공장의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 원(No.1) 기업'이 되기 위한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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