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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달성…“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컨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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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4. 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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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3조, 영업익 3754억…배터리 부문서 실적 견인
북미 시장 확대 및 LFP 등 보급형 배터리 양산 개발 진행
삼성SDI
삼성SDI가 지난달 5일 서울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가졌다. 사진은 최윤호 사장이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제공=삼성SDI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발맞춰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성장 모멘텀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16.5% 증가한 규모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어서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1분기 실적의 대부분은 배터리(에너지) 부문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에너지 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16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7% 급증한 수치다. 반면 전자재료 부문은 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대비 62.4% 감소한 591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SDI는 IRA 수혜 없이도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내세워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IRA 세액 공제 예상 금액(1003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으나, 삼성SDI는 북미 시장 진출이 다소 늦게 이뤄지면서 2025년이 돼야 실질적인 IRA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향후 북미 시장 확대 및 보급형 배터리 개발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안으로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유럽 고객 중심에서 성장 속도가 빠른 미국 시장 주요 고객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25일 미국 완성차업체 GM과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유럽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에 이어 두 번째로,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삼성SDI가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삼성SDI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과 ESS 시장을 타깃으로 리튬인산철(LFP), 코발트 프리 등 저가형 배터리를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LFP 등 저가형 배터리는 2025년 이후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현재 LFP, 코발트 프리 등 플랫폼 양산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라며 "원가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스텝 공법, 각형 폼팩터 안정성 등 고유의 기술력을 적용해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손미카엘 부사장은 "신규소재와 신공법을 도입해 개발 중인 P6는 양극재 니켈 비중을 90% 이상 높여 에너지밀도를 10% 이상 높였다"며 "내년 말 양산 적용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고부가가 가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오는 2분기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P5를 탑재한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ESS 또한 전력용과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용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Top Tier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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