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성장세 최고 '하나'
대출자산 성장 정체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확대 등 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국내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비은행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1등 금융그룹 자리를 다시 꿰찼다. 하나금융그룹은 두 자릿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돋보인는 성장세를 나타냈고,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기준 자체 역대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4976억원을 기록하며, 라이벌 신한금융을 제치고 다시 리딩금융으로 올라섰다.
KB금융의 순익은 전년 동기(1조4606억원)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 측은 비은행 부문 수익성 회복과 NIM 개선 효과 지속, 비용 효율화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순익으로 1조3880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9%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올해부터 적용된 새 보험 회계기준인 IFRS17을 지난해 실적에도 동일하게 반영하면 0.2% 증가를 나타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년만에 KB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타이틀을 가져왔는데, 올해 1분기엔 KB금융에게 다시 왕좌를 내줬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늘어난 1조102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순익 성장세만 놓고 보면 4대 금융그룹 가운데 하나금융이 가장 돋보인다. 다만 하나은행을 제외한 증권 보험 등 다른 자회사들은 순익이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911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8.6% 늘어난 수치다. 우리금융 역시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은행 의존도가 더 심화됐다.
한편 4대 금융그룹은 지지부진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펴고 있다. 4대 금융그룹 모두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KB·신한·하나금융 3곳은 분기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