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신세계, 주류·담배 등 획득
현대百, DF5 구역서 부티크 취급
바뀐 임대료 방식이 수익성 관건
업계 1위 롯데免 이탈도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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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면세점 업계 및 관세청에 따르면 패션·액세서리·부티크를 판매하는 DF3·4구역은 각각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선정됐으며, 부티크만 취급하는 DF5구역은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 확정됐다.
전날 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DF1·2구역에는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오는 7월부터 10년간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관건은 역시 임대료다. 앞서 면세점들이 아직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배팅한 이유는 인천공항이 면세점으로서는 세계 1위 매출 구역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요 면세점들조차 인천공항에서는 적자를 감수해야 했는데 그만큼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는 공항 여객 수에 따른 '여객당 임대료'를 도입해 고정 임대료보다는 부담을 덜었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계속 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여객 수는 390만901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51.8% 증가했다. 면세점 한국면세점협회가 밝힌 3월 면세점 이용객은 147만883명으로, 매출액은 9억3642만3368달러를 기록했다.
업계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는 롯데면세점도 한몫했다. 이번 입찰에서 선정되지 못하면서 인천공항에서 빠지게 됐기 때문이다. 롯데 측은 당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시내면세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인천에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DF7 구역의 만료 기간이 오는 2025년 8월로, 롯데로서는 이후를 노려볼 수 있다. 현대가 5년 더 연장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기존대로 고정임대료를 이어가야 하고, 경쟁을 감안하더라도 재입찰에 참여한다면 현재 입찰 조건대로 여객당 임대료 조건으로 운영할 수 있어 고민해볼 부분이다.
한편 이번에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인천공항의 발전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사업자로서 인천공항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면서 면세점 매출 세계 1위 공항의 위상을 이어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신세계면세점 측은 "7월 1일 오픈 일정에 맞춰 운영 준비할 것이며, 향후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드는데 최선의 조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서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