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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귀금속업계는 사치세가 도입되면 부유층이 아닌 서민층을 표적으로 삼게 된다고 주장했다. 사치세는 고소득층에게 세금을 부과해 일반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하고자 만든 세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치성 물품이 아니라 오히려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소비하는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특히 중산층과 서민들이 소액 투자에 나서고 있는 금이 사치세에 포함되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 귀금속협회 응이핑 자문위원은 1만 링깃(약 280만원) 이하 귀금속은 매장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한다며 일반 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없는 자산에 세금을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품 업체를 비롯한 유통가에서도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릴 수 있다거나 중산층 소비자들이 저축해 명품을 구매하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말레이시아소매협회 앤드류 림 부회장은 관광객 지출의 37%가 쇼핑품목에 나온다며 사치세로 인해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 수요까지 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월 24일 모든 계층과 인종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국가 가치(MADANI) 하에 사치세를 포함한 2023년도 수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은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둬 일반 국민에게 쓰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보석, 명품 등 고가품에 특별소비세를 거두는 것은 물론 중위가구의 개인 소득세율을 2% 인하하는 대신 상위소득가구의 개인 소득세율은 0.5~2% 인상할 방침이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반대에도 올해 도입을 강행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브라힘 총리는 사치세가 아니라면 막대한 재원을 어디서 충당할 것이냐며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한 정책은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는 6월 사치세 적용 기준과 시행일자 등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이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