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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에 울린 3만5000여 함성…서울 페스타 2023 8일간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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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 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4. 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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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서 30일 개막식
K-팝 슈퍼 라이브 주제로 특별한 공연 이어져
외국인 관림객 40% 입장…1만 4000여 석 이상 차지해
환영인사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3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페스타 2023' 개막식에 참석해 3만 5000여 관람객들에게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서울 페스타 2023이 8일간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이곳 잠실부터 가봅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외침과 함께 서울 전역을 축제로 물들일 '서울 페스타 2023'이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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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페스타 2023' 개막식 1부 공연 '더 보이즈'의 공연에서 하늘에 폭죽이 터지고 있다. /김소영 기자 eileen5030@
서울 페스타 2023은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광화문광장, 한강공원, 잠수교 등 서울시 전역에서 주요 행사 24개가 열리는 대규모 축제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서울 인바운드 관광의 회복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개회선언에서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K팝 공연부터 음식, 쇼핑, 야경 등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이번 축제를 통해 서울만이 가진 멋과 맛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티켓 교환이 시작되면서부터 국내외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티켓 교환 전부터 50m가 넘게 긴 줄이 이어져 행사의 열기를 짐작하게 했다. 오후 4시 30분 입장을 앞두고 국내외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주경기장 앞 광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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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페스타 2023' 개막식을 관람하기 위해 티켓 발권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주경기장 앞 광장이 가득 차 있다.
개막식엔 3만5000여 명의 국내외 K팝 팬들이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띤 함성을 보냈다. 전날 내린 비로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흩날리면서 쾌적한 관람환경을 아니었지만 객석을 메운 관람객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K팝 슈퍼 라이브'를 주제로 마련된 개막식은 오 시장의 개막선언 후 케플러가 첫 무대를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피원하모니, 비오, 스테이시, 더 보이즈가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2부 행사엔 이영지를 시작으로 아이콘, 엔하이픈, 아이브, 오마이걸, 에이티즈 등이 공연을 펼쳐 K팝의 멋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날 총 입장객 중 외국인 관광객은 40%에 해당하는 1만4000석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서울 페스타 2023을 위해 해외에서 여행사를 통해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도 다수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 염모씨(25)는 "에이티즈를 너무 좋아하는데 서울페스타 2023에서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인터넷에서 표를 구매해 오게 됐다. 에이티즈를 볼 생각에 너무 설레고 심장이 뛴다"며 "공연 관람 후 한국에서 3박 4일 머문다. 이번 축제 덕분에 서울 관광까지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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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이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페스타 2023 개막식을 관람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티켓 발권을 기다리고 있다.
불어닥친 비바람은 행사의 '옥에 티'였다. 오후 9시 10분께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미처 우천에 대비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소피아 마리아씨(21·콜롬비아)는 "날씨가 생각보다 춥고 비도 왔지만 K팝 공연을 현장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했다.

티켓 발권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단체 관광을 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티켓 발권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이드들에게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2시간 넘게 줄을 서 겨우 티켓을 받은 외국인들도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자원봉사를 나온 관광가이드 김경태씨(66)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K팝을 좋아하니까 몇 시간씩 기다려도 참는 것이지 행사가 조금만 실망스러워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굉장히 화를 낼 것 같았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 하는데 이런 큰 행사에서 티켓 발권 시스템이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몇 시간씩 기다렸다가 티켓을 겨우 받는 외국인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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