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보험-증권 공동 전개
이복현 금감원장 지원사격에
CEO들 글로벌 투심 잡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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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 국내 대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 IR(기업설명회)에 발벗고 나섰다. 금융사들이 개별적으로 IR을 진행해오던 것과 달리, 이번엔 금융지주·보험·증권사가 공동 IR을 전개하는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해외 투자유치 및 진출을 지원한다. 현지 금융당국을 만나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 노력을 강조하고, 당국의 지원의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9~10일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국내 금융사 공동 IR에 참여하기 위해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해 윤종규 회장과 함영주 회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금융그룹 CEO들이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IR을 진행해왔지만, 이번처럼 금융그룹·보험·증권 등이 공동으로 투자유치 IR을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윤종규 회장은 올해 두 번째 해외 IR이고, 함영주 회장은 올해들어서는 처음이다. 또 보험사를 대표해 참여하는 홍원학 사장과 원종규 사장은 첫 해외 IR이다.
이들 금융사들이 해외 IR에 적극 나서는 데는 금융주들이 저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분기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쳐도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 이번 공동 IR에 참여하는 금융사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0.4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주가가 자산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 그나마 삼성화재만 0.89배 수준이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상대적으로 높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70%를 넘어서고, 삼성화재도 53%에 이른다. 해외 투자자 유치 활동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이복현 금감원장도 IR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출장길에 동행했다. 이 원장은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해 한국 금융시장 국제화 및 국내 금융회사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공동 IR에도 참여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진출 노력과 금융당국의 지원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또 현지 금융당국을 만나 금융협력을 논의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공동 IR은 금융지주와 보험, 증권 등 국내 대표 금융사들이 함께 진행하는 만큼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정책과 제도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금융당국 수장이 참여하는 만큼 이번 IR에 대한 매력이 한층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12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K-파이낸스 위크' 행사에는 하나금융, KB국민은행, 삼성화재,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7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현지 기업과 협업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