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사업본부 수주잔고 1분기 80조↑
가전사업 60년 노하우…성장 뒷바침
세계 전장社와 법인 세워 개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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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개시 9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올해 수주잔고가 100조원이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적인 완성차 부품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성과를 낸 배경에는 모터 기술 등 60년이 넘게 가전에서 쌓아온 노하우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 수주 잔고는 1분기 80조원이 넘었다. 제품별로 인포테인먼트 65%, 전기차 부품 20%, 차량용 램프 15%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수주 잔고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 수주 잔고는 60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20조원씩 늘어났다. 수익성도 개선돼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 진출 9년 만에 처음 연간 흑자(1696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의 주력 제품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로 도약했고, 차량용 통신장비인 텔레매틱스 시장에서는 1위(23.3%)를 차지하고 있다. AVN 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IVI, 램프,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전반적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특히 전기차 파워트레인 상승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는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전기차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LG전자는 2021년 7월 세계적 전장업체 마그나와 함께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해,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타겟으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내 충전기(OBCM), 구동시스템 등을 연구, 개발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한국, 중국, 멕시코 등으로 생산공장 늘려가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의 최근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LG전자가 60년 이상 가전사업을 이끌며 쌓아온 기술력과 고객경험 노하우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전은 역시 LG'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LG전자 가전이 세계 1위로 자리매김하는 데 효자 역할을 한 모터 기술에 주목된다.
LG전자 모터 기술은 1962년 선풍기용 모터 개발을 시작으로 61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998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버터 기술 기반의 'DD모터(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개발해 세탁기에 탑재했다. DD모터는 가전 기술의 진보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스타일러 등 LG전자의 모든 가전제품에 DD 모터가 들어간다.
전기차의 동력 전달장치인 파워트레인 또한 이러한 모터와 인버터 등이 핵심 부품으로 꼽히기 때문에 모터 기술력이 미래차 기술에서도 빛을 발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모터 기술은 강력한 성능과 수명을 갖출 뿐 아니라 정교한 제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사업에서 처럼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매년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고객 연구를 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가 추구하는 차 내에서의 고객경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