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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정은 16일 오후의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사실이 언급됐다는 사실을 봐도 크게 무리하지 않을 듯하다.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이 "한국 국적의 축구 선수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손준호가 심각한 불법 행위로 인해 12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공안 당국에 전격 체포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왕 대변인이 "중국은 법치를 따르는 국가이다. 관련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부언한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이 아닌가 보인다. 손준호가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손준호는 지난 12일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공항에서 신병이 확보돼 중국 공안으로 넘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력한 수사 역시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명 축구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 씨는 "중국 프로축구는 승부조작과 도박, 뇌물수수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기본은 승부조작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손 선수가 뇌물을 받았다면 승부조작의 대가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그의 인생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라면서 안타까운 듯 고개를 저었다. 그의 행위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라는 말이 될 듯하다.
주선양 한국 영사관은 16일 손준호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가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하나 분명한 것은 사안의 중요성으로 미뤄볼 때 그가 빠른 시일 내에 풀려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지난 세기 말부터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유명했던 중국 축구계는 현재 완전 쑥대밭이 돼 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천쉬위안(陳戌源) 축구협회 회장을 필두로 리톄(李鐵) 전 국가대표팀 감독 등 수십여명이 비리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이 와중에 손준호도 유탄을 맞고 말았다. 안타깝지만 그의 축구 인생은 기사회생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