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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소송 여부 확정 아냐…미 법무부와 논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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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5. 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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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가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반대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치 전문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법무부 내 독점 금지 부서를 이끄는 조나단 칸터 법무부 차관보는 소송을 선호한다고 반복해서 밝힌 바 있어, 이번에도 소송 제기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소송 여부는 전혀 확정된 바 없으며, 미 매체가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와의 대면 미팅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DOJ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타임라인도 아직 미정"이라며 "당사와 지속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양사 합병이 미국 항공시장 내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에 한미 노선에서 한국인 승객이 대다수라는 점, 한국 공정위에서 강력한 시정조치를 이미 부과한 점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통합은 정부의 항공 산업 구조조정 및 고용 유지 방침에 당사가 적극적으로 호응해 진행된 것"이라며 "이러한 배경도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 증편이 지속 이루어지고 있어 경쟁환경 복원이 가능한 점 등을 적극 강조해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국가 중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경쟁당국에서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이중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8월 최종 심사를 앞두고 심사보고서를 내고 운송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결합 승인을 받더라도 강도 높은 시정 조치가 요구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은 앞선 승인 과정에서도 강력한 시정조치를 잇달아 받았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3월 대한항공이 런던 슬롯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제안한 이후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한국 경쟁당국에서도 34개 운수권을 10년동안 넘기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전제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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