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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국의 입장을 전폭 지지할 반미 우군 확보를 위한 글로벌 총력전을 적극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 대한 견제 원칙을 분명하게 공동성명에 담은 G7 정상회의 이후 신냉전의 수위가 더욱 높아갈 것이라는 얘기가 될 것 같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분석은 쑨웨이둥(孫衛東) 외교부 부부장이 전날 G7 정상회의 개최국인 일본의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주중 대사를 초치, 엄정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기하면서 강력 항의한 사실에서 무엇보다 잘 알 수 있다.
쑨 부부장의 발언 내용은 더욱 심상치 않다고 해야 한다. 그는 "G7 순회 의장국인 일본은 각종 활동과 공동선언에서 관련 국가와 결탁해 중국을 먹칠하고 공격하는 등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이는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4개의 중일 정치 문건의 정신을 위배한 것이자, 동시에 중국의 주권 및 안전과 발전 이익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을 집요하게 비난했다.
또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세계 3위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 중단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제재하기로 한 21일의 결정 역시 거론할 수 있다. 사실상 정상회의를 이끈 미국과 G7에게 전 세계 국가가 모두 보란 듯 한방 먹인 것이라고 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G7 정상회의에 하루 앞선 18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이틀 일정으로 개최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러시아, 중앙아시아 5개국과 공동전선을 구축해 G7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단언해도 좋다. 23∼24일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초청, 현안을 논의하면서 양국 관계를 완전 혈맹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다지려는 행보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외에 중동과 라틴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결속을 향후 더욱 확고히 하려고 공을 들이는 것도 중국이 우군 확보를 위해 벌이는 총력전의 일환으로 손색이 없다.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축전을 보내 "중국은 새 시대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러브콜을 보낸 사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의 확대 개편을 적극 주도, 우군 확보에 나서려는 계획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다음달 초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릴 회의에서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중국의 잠재적 우호국 최대 19개국의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도 이 국가들 대부분은 반미적 성향이 강한 만큼 브릭스에 합류할 경우 하나 같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잇따라 총리가 베이징을 찾은 G7 멤버국 독일과 프랑스 및 스페인과의 우호적 관계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국가들 역시 내심으로는 중국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 때문에 확실히 그렇다고 해야 한다. 우군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중국의 글로벌 외교 총력전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