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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23일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찾는다… 통합행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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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5.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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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 통합기조 강조
보수당 대표급 인사,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은 5년 만
최고위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3일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생가를 먼저 찾고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보의 두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는 일정으로 통합 기조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에게 "김 대표가 내일 전략기획부총장 박성민 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 구자근 의원과 함께 오전에는 YS 생가를 방문하고 오후에 노 전 대통령 기일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 대표는 당내외 각종 잡음을 효율적으로 봉합하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당 지도부가 영남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연포탕'(연대·포용·탕평) 기조를 재확인하고 지지율 상승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다.

그는 "YS 생가 방문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YS가 보여준 여러 정신을 우리가 계승한다는 차원에서의 방문이고,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기일 행사 참석은 국민 통합 차원의 행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후 한 달만에 서울 마포구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이 이뤄온 한강의 기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취임 직후엔 서울 논현동의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을 예방하기도 했다.

지난달엔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려 했지만 일정 조율로 연기됐다. 김 대표의 이번 경남 거제 YS 생가 방문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역시 이 같은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보수 정당의 당 대표급 인사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김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후 권양숙 여사를 별도 예방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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