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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파는 곳 아니다, 박물관이다…백화점 “관람객의 지갑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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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5. 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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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_Sub2] 백자청화초화문편병 주병세트 45,000원
롯데백화점이 판매하는 백자청화초화문편병 주병 세트. /제공=롯데백화점
백화점이 전시를 매장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매장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갤러리로 활용하는 것에서 넘어 박물관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팝업스토어로 꾸며 판매하거나, 문화센터에서는 전시에 관심 있는 고객들의 구미에 맞는 수업을 전면에 배치시켰다. 백화점 측은 박물관에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미술품 애호가들이 쇼핑객과 상당수 일치한다고 보고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앞세우고 있다.

2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아카데미는 여름 방학과 바캉스를 앞두고 문화예술강좌를 대폭 늘려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가 여름 학기에 새롭게 선보이는 가족 참여형 강좌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이와 함께 시대별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키즈 뮤지엄 투어', 온 가족이 볼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라이브 뮤지컬' 등이 있다. 7월 진행되는 키즈 뮤지엄 투어는 선사관·삼국관·고려관·조선관 등 각 시대 별 유물을 아이가 부모와 함께 직접 관찰하고 역사 지식에 대해 배우는 강좌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에서는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과 첼리스트 김혜은이 선보이는 '시네마 천국' '콘체르토 vs 콘체르토' 살롱 콘서트도 선보인다. 또 클래식의 대표 협주곡 작품들을 음악칼럼리스트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버킷 리스트 명곡편', 역사의 흐름에 따라 클래식 음악의 변화를 알아보는 '세계사와 함께 듣는 클래식음악' 등 음악 감상 강좌도 확대했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아이를 위한 교육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억을 더할 수 있도록 참여형 문화예술강좌를 대폭 확대해 준비했다"며 "시즌에 맞는 트렌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오는 6월 4일까지 국립박물관의 인기 굿즈를 소개하는 '나에게 온 보물, 뮷:즈' 팝업을 유통업계 최초로 진행한다. 전통문화를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힙 트래디션'의 인기를 반영해 롯데백화점과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다.

백화점은 이번 팝업 스토어가 K-컬처에 관심이 많은 MZ 및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팝업은 작은 박물관을 콘셉트로 100여 품목, 약 200여 종의 'K-굿즈'를 선보인다. 팝업 내부는 한국 전통 문양과 색채 등을 적용해 실제 박물관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 전통 문화 유산을 테마로 제작한 상품들로 공간을 채운다. 박물관 대표 유물인 청자, 백자, 공예, 서화, 반가사유상 등 5개 테마 존으로 나누어 굿즈를 전시한다.

갤러리아는 여름을 맞아 서울 용산구 '고메이494한남'에서 매스 갤러리와 함께 6월 7일까지 '마이 페이보릿'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남지형, 모모킴, 안지용, 장세일 등 총 4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6월 8일부터 29일까지는 'Re:arrange' 전시를 진행한다. 이건우, 정보연, 진귀원 등 총 3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여름을 맞이해 고메이 494한남을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라며 "전시된 모든 작품은 고객이 원할 경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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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한남동 고메이494에 방문한 고객들이 남지형 작가 작품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갤러리아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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