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플랜튜드' 연내 4호점까지 확대
30일 농심에 따르면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의 예약률은 현재 주말과 평일 합산시 90% 가량이다. 식당은 현재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5월 말 레스토랑 오픈 이후 6월 한 달 간 주말 예약률을 100%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말과 평일을 합산해도 100%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로 받아들여진다. 더욱이 레스토랑이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주말 등 유동인구와 나들이객이 몰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농심은 전문 셰프를 앞세운 프리미엄 레스토랑 콘셉트로 런치·디너 중심의 코스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포리스트 키친의 가격대는 런치코스가 7만7000원, 디너코스가 9만9000원이다.
지난해 농심은 오픈 초반 원활한 운영을 이유로 전체 34석의 좌석 중 20석만 운영했다. 현재도 매장을 늘리거나 좌석수를 확대해 더 많은 손님을 확보하기 보다 프리미엄급 식자재를 활용해 고급화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안이다. 때문에 단품 메뉴 등의 확대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파인 레스토랑 콘셉트로 채식 위주의 고급화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더 고급화된 방향으로 레스토랑 운영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과 비슷한 시기 스타필드코엑스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오픈한 풀무원은 꾸준한 매장 수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엑스점은 오픈 약 1년 만에 누적 방문 고객수 7만 5000명, 메뉴 1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풀무원은 1호점에 이어 올해 3월 용산 아이파크몰에 2호점을 추가 오픈했다. 연내 플랜튜드를 4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플랜튜드는 1만원대 안팎의 가격과 파스타, 떡볶이, 비빔밥 등으로 메뉴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풀무원의 비건 대중화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2호점 추가 오픈 당시 "1호점이 비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곳이었다면, 2호점은 시장의 확장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식품 기업들의 비건 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가격 정책과 연구개발(R&D)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비건을 접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초기 방향성을 어떻게 잡느냐가 사업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개발비용 등 초기 단계에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꾸준한 연구개발은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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