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키치는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벌어진 2022-2023 NBA 챔피언결정 원정 3차전에서 32득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등을 몰아치며 덴버의 109-94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7전 4선승제 시리즈 전적 2승 1패가 된 덴버는 창단 첫 NBA 파이널 진출 무대에서 첫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마이애미는 홈에서 분수령인 3차전을 내주며 1승 2패로 몰렸다.
덴버는 1967년 미국농구협회(ABA) 소속 팀으로 창단해 1976년 NBA에 편입했다. LA 레이커스 등에 막혀 번번이 파이널 진출을 이루지 못하다가 올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두 팀은 하루 쉰 뒤 9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에 임한다.
요키치는 이날 플레이오프(PO)에서만 10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역사적인 활약이었다. NBA 파이널에서 30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 이상을 동시에 올린 선수는 요키치가 유일하다.
역대 PO로 범위를 넓혀도 이 기준을 달성한 선수는 1960~1970년대와 1970~1980년대 전설적 센터 윌트 체임벌린(1967년)과 카림 압둘자바(1970년) 뿐이다.
아울러 2차전에서 제몫을 못해주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저말 머리도 34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요키치는 3쿼터에만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쓸어 담으며 승부의 추를 덴버 쪽으로 돌렸다. 4쿼터 시작 3분여에는 덴버가 점수 차를 93-72까지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스몰 라인업인 마이애미는 요키치를 앞세운 덴버에 리바운드 열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덴버의 리바운드 숫자는 65개, 마이애미는 41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