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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타 쥔 정의선의 무게… 韓 ‘수소산업 생태계’ 퍼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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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6. 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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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17개사 총출동
정의선 현대차 회장, H2 비즈니스 서밋 참석<YONHAP NO-1860>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
"수소 생태계는 후세를 위한 일이기에 꾸준히 투자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수소다. 우리나라 수소경제 큰 판을 짜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년만에 SK·포스코 등 국내 굴지 17개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수소 생태계를 위한 준비가 어디까지 왔는 지, 어느 방향으로 어떤 속도로 달려가야 하는 지를 재조정 했다. 국내 대표기업들이 미래를 걸고 투자하는 '수소'는 이미 범국가적 사업이 된 지 오래다. 성패에 따라 국가 경제가 뒤흔들릴 수 있는 '에너지 백년대계'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의 첨단에서 방향타를 잡은 이가 정 회장이다.

14일 정 회장은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서 열린 한국 수소산업을 대표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 참석해 수소 사업 로드맵을 줄줄이 풀어냈다. 이 자리엔 다리를 다친 최태원 SK회장을 대신해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17개사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정 회장은 2년 전 탄소중립을 실현해 줄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원인 '수소'를 키우자 독려했고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주도적으로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결성했다. 여기에 14개사가 합류해 총 17개사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한 상태다.

이날 정 회장은 "올해 북미에 수소트랙터 공개할 예정으로, 2025년엔 넥쏘 후속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수소 활용과 소비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 셈이다. 선박과 항공, 발전분야에 대해서도 수소 연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수소경제는 생산과 유통·보관, 보급과 활용에 있어 한 플레이어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실현 될 수 없는 퍼즐과 같아 업무를 분담하고 속도를 맞추는 게 핵심이다. 정 회장이 제시하는 로드맵이 다른 기업들의 수소사업 추진 가이드라인이 되는 이유다.

정 회장은 또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액화수소 생산과 함께 액화수소충전소를 SK와 협력해서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음식물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물류체계를 구축해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청정수소를 생산·공급,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친환경적 자원순환구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실화 된다면 사회문제인 음식물 쓰레기를 청정 수소로 바꾸는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원이 될 전망이다.

이날 17개사는 수소경제로의 전환 추진이 탄소중립 달성의 가장 중요한 해법이라고 인식하고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되도록 노력한다는 취지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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