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남 1호점 앞두고 시식 메뉴부터 인테리어까지 '미국화' 생감자 튀김 한가득에 패티 2장 양·무료 서비스 多, 가격은 장벽
조리직원들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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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개장을 앞둔 강남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22일 조리 준비로 분주하다. /사진=안소연 기자
서울에서 가장 먼저 최신 유행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강남 한복판에 미국 여행 중에나 볼 수 있던 파이브가이즈가 들어선다. 22일 찾은 매장은 정식 오픈 전이었지만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파이브가이즈 브랜드를 소개하는 행사에서 입구가 열리자 출근길, 혹은 인근 학원으로 향하는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매장 외관을 궁금한 눈빛으로 살펴보기도 했다.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누군가에게는 미국 여행 시절의 향수가, 누군가에게는 바다 건너편의 가장 유명한 햄버거를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파이브가이즈는 전혀 한국화되지 않았다. 이 점에 대해서는 관계자들도 '타협할 여지가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본사에서 완고하게 지키는 점이다. 어느 국가에서든지 미국 매장과 같은 인테리어와 메뉴를 적용한다. 그만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전하겠다는 의지다. 메뉴도 영어가 먼저 눈에 띄고, 감자 산지도 영어로 적혀 있다.
그다음 눈에 띄는 건 역시 가격이다. 비쌀 것이라는 건 짐작했지만, '베이컨 치즈버거' '리틀 프라이(감자튀김)' '밀크쉐이크'를 하나씩 시키니 3만3200원이 나왔다. 저렴한 값에 즐기던 기존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을 떠올리면 입이 떡 벌어지는 값이다.
매장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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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주문대에 부착댄 가격. /사진=안소연 기자
대신 '무료'가 많다. 매장에 대기할 때는 땅콩을 주고, 버거에 추가할 수 있는 15가지 토핑은 무엇이든 공짜다. 밀크쉐이크에 추가할 초콜릿, 바나나 등의 다양한 재료도 선택만 하면 된다. 탄산음료도 계속 리필해 먹을 수 있다. 나가기 전에도 리필해 나가라고 권하는 정도다. 또한 미국이나 홍콩보다는 각 13%, 17% 저렴한 면도 있다.
주문한 제품이 담긴 종이봉투를 받아드니 무게가 꽤 나갔다. 햄버거에는 패티가 두 개 들어가고, 무엇보다 감자튀김이 봉투에 한 가득인 덕이었다. 크기가 작은 것을 시켜도 푸짐하게 주는 게 파이브가이즈의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본사 관계자들은 하루 2번 식재료 상태와 조리과정을 점검하는 '캘리브레이션'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이 작업은 감자튀김의 굽기 상태 등을 점검한다. 안이 너무 건조하게 익지는 않았는지, 혹은 덜 익었는지 손으로 만져보며 살핀다. 이 같은 과정이 있었기 때문인지 감자튀김은 적절히 짭짤하면서 이른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상태였다. 햄버거 패티 역시 불 향이 나면서 소스와 폭신한 빵이 조화로웠으며 무엇보다 묵직해 다 먹기 어려울 정도였다.
매장에 배치된 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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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배치된 땅콩. 고객에 무료로 제공한다. /사진=안소연 기자
감자 많ㅇ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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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봉투에 가득 담긴 감자 튀김. 사이즈가 작은 것을 시켜도 한가득 주는 게 특징이었다. /사진=안소연 기자
포장할 때 사용하는 음료의 테이크아웃 컵을 제외하고는 음식을 담는 종이봉투에는 '파이브가이즈' 표기를 볼 수도 없다. 상단에 조그맣게 'FG'라고 써 있을 뿐이다.
관계자는 "그만큼 맛있다는 자부심"이라면서 "우수 품질의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 소비자들도 품질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