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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 온다”…손보주 하락 속 삼성화재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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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6.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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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DB·한화손보 주요 손보사 주가 하락세
현대·DB·한화, 4월 말 대비 하락폭 10%대
역대급 폭우 예고에 IFRS17 기대효과 소멸 영향
삼성화재 주가방어에 성공…"지급여력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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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역대급 폭우가 예고되면서 주요 손해보험사 주가가 두 달 만에 10% 가량 빠졌다. 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삼성화재 등 주요 손보사들의 지난 4월 말 대비 평균 주가 하락폭이 10%에 달한다. 최근 폭우 우려에 새로운 회계제도인 IFRS17 관련 실적 부풀리기 논란까지 겹치면서 1분기 실적 발표 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걷고 있다.

다만 삼성화재는 이례적으로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보험사 주가가 치솟았던 4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ICS(킥스·새 지급여력규제) 공개 시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배당 매력도 경쟁사 가운데 높아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이날 주가는 지난 4월28일 대비 모두 하락했다. 삼성화재만이 비슷한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의 하락폭은 10%대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IFRS17 도입 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던 곳이다. 현대해상의 이날 종가는 3만1050원으로 4월말 대비 17% 떨어졌다. DB손보의 주가 하락 폭도 같은기간 10%를 보였다. 한화손보 주가도 13% 하락했다.

이처럼 주요 손보사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슈퍼 엘리뇨 영향으로 역대급 폭우가 예고되면서 침수차량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비중이 높아 손해율이 올라가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다만 전문가들은 '엘니뇨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기우'라고 분석하고 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자연재해의 발생은 재보험 출재와 사업비 관리로 오히려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고 주가도 상승흐름을 보였다"며 "과거보다 피해 예측과 자연재해 대비 능력이 향상되면서 재산 피해액 규모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주가부진에는 IFRS17 기대효과가 소멸된 영향도 있었다.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IFRS17 도입으로 보장성 보험 비중이 높은 손보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발표 후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일면서 금융당국의 관련 가이드라인 제시로 보험사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삼성화재가 주가 방어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었다. 삼성화재의 이날 종가는 22만5000원이다. 4월 28일(22만5000원) 수준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의 탄탄한 자기자본력과 실적 안정성 덕분이란 분석이다. 이는 배당금 지급여력도 높아질 여지가 있어 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다. 특히 보험사의 새로운 건전성 지표인 킥스(K-KICS)가 올해부터 도입되는데, 최근 IFRS17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서 일부 보험사들의 CSM(계약서비스마진)이 줄어들면 건전성 지표도 악화할 수 있다는 업계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가장 높은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고, 해약환급금 준비금 비중도 미미해 가정 변경의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가장 안정적인 배당여력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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