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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반도체 불황에 삼성 울고, 가전·전장 호조에 LG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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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07. 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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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7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LG전자 영업익, 삼성전자 넘어설 전망
하반기 반도체 업황 반등 전망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양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버팀목이던 반도체 업황 불황에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되고, LG전자는 가전과 전장 사업의 호조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LG전자가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3% 감소한 23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보다 20% 줄어든 61조7648억원으로 전망된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부진이 지목된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2분기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문 영업손실 추정치는 3조∼4조원대다. 또한 갤럭시 S23 출시 효과도 2분기 들어서 다소 잠잠해지면서 MX 부문 실적도 밝지만은 않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 부문 4조4000억 원 적자를 비롯해 모바일 부문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5500만 대로 전 분기보다 9%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LG전자 트윈타워
LG전자 트윈타워.
반면 LG전자는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한 9599억원, 매출은 1.7% 오른 19조7886억원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가전과 기업간거래(B2B)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안정적 궤도에 올라선 전장 부문이 수익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전, TV, 노트북 등 주력 아이템 모두 세계 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가전의 경우 수요 둔화가 중가형(미드엔드)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동사 주력 시장인 프리미엄과 볼륨 존에선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시장 회복 시그널이 본격화하고, 가전 시장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다음 달 언팩 행사를 예고한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은 이미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올해 4분기부터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에 삼성전자의 HBM3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 역시 하반기 가전 시장 성수기 진입과 함께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 둔화 속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장 사업의 경우 자동차의 전자제품화, 전기차 비중 확대, 거래처 다변화로 수주가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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