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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 때문에…성장률 전망 1.6→1.4%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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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7. 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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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방향
KDI·OECD보다 낮아…'상저하고' 유지
물가 '둔화 흐름' 지속…연간 3.3% 전망
내년 성장률 2.4%·물가상승률 2.3%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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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낮췄다.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단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 대비 반등할 것이라는 상저하고 전망은 유지했다.

정부가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4%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전망치(1.6%)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는 주요 경제전망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전망치인 1.5%와 비교하면 소폭 낮지만 한국은행(1.4%)과는 같은 수준이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은 "전반적으로 상반기 경제 흐름을 볼 때 수출이나 투자 부분에서 당초 예상보다 떨어진 부분이 있다"며 "이를 모두 고려해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월별 수출은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계속해서 부진했던 무역수지는 지난달 11억3000만달러 깜짝 흑자로 전환되면서 경기 반등의 신호가 감지된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예상도 곳곳서 나오기도 했다.

정부는 일관되게 부진했던 수출이 기저효과와 IT업황 개선으로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자동차·이차전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반도체 수출 실적이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코로나19 종식 이후 보건·복지서비스에서 여성 등을 중심으로 높은 고용률이 유지되는 점도 향후 구매력 등을 뒷받침해 내수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주요 배경이다. 이 같은 '고용 서프라이즈'로 올해 고용은 당초 정부 전망인 10만명보다 약 3배인 32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고용률이 당초 지난해 전망보다 0.4%포인트 상승한 62.5%일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2.7%로 전망했다.

국제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투자 부진에 따른 원자재·자본재 수입 둔화 등으로 수입은 8.6%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는 악화하고 있지만 하반기 무역수지 개선으로 상품 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는 23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소비는 기존 그대로 2.5% 증가 전망을 유지했다. 외부활동 증가와 양호한 고용, 소비심리 개선으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금리로 인한 부채 상환부담이 소비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설비투자는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며 반등됐지만 반도체 업황이 둔화되며 1분기에 감소로 전환한 바 있다. 다만 주요 반도체 감산, 고금리 영향 및 기계수주 감소 등을 감안하면 완만히 회복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이연된 공사 재개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연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는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연간 3.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합동브리핑에서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하반기에는 평균 2% 중반이나 후반대에 머물 것"이라며 "일시적으로는 2%대 중반 아래도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2.4%로 예상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 줄어든 2.3%로 제시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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