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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수록 잘 팔린다”…삼성·LG ‘90형대 초대형 TV’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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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0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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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고성능 찾는 고객 꾸준히 증가
각각 네오 QLED 8K·무선 OLED TV
프리미엄 신제품 내놓고 하반기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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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0인치에 육박하는 초대형 TV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전세계 TV 시장이 쪼그라들었어도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초거대·고성능 '프리미엄 TV' 영역이기 때문이다. 400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삼성은 98형 QLED에 8K 초고화질 TV로, LG는 97형 OLED에 전원 케이블을 제외하고는 모든 걸 무선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도전적인 모델을 선보이며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 98형 네오(Neo) QLED 8K 신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모델 출시로 삼성전자 98형 TV 라인업은 네오 QLED 8K·네오 QLED·QLED로 다양해져 초대형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98형 네오 QLED 8K는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Pro)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시네마 무빙 사운드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 등 혁신 기술을 집약했다. 삼성의 독자적 화질 제어 기술인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는 퀀텀 미니 LED를 1만6384단계(14비트)로 더욱 세밀하게 조정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뛰어난 디테일을 구현한다.

또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의 64개 뉴럴 네트워크가 화질을 8K 수준으로 업스케일링했다. 화면 베젤과 뒷면은 금속 소재를 사용한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이 적용돼 간결한 외관을 가진다.

98형 네오 QLED 8K의 출고가는 4990만원이다.

LG전자도 97형 OLED TV를 내놓으며 초대형 TV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 2023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이날 출시했다. OLED 패널을 적용한 TV 중 90인치를 넘는 건 LG전자 제품이 유일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유일한 무선 OLED TV다. LG전자는 초대형 TV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고객들의 TV 주변 복잡한 연결선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품은 97형 OLED TV와 약 10m(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국내 출하가는 4390만원이다.

TV 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LG가 이처럼 90인치 이상의 초거대 제품을 내놓는 건 TV시장의 수요가 거거익선(巨巨益善)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70형대 TV 점유율은 2019년 7.9%에서 지난해 13.9%로, 올해는 14.2%로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80형대 이상 제품은 같은 기간 2.3%에서 7.2%로 높아진다.

반면 40형대 점유율은 2019년 21.7%였으나 지난해 16.4%, 올해는 1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50형대 TV는 35.7%에서 31.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TV 화면의 평균 크기가 55형 이상으로 변화할 전망"이라며 "해외에서도 60형 이하 TV 판매량은 줄었지만, 65형 TV 판매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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