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사례로 투자자들 불안 심리 작용될 수 있어
"전환사채 자체는 계속적으로 사업보고서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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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에이엘티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251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들 중 최고 수준이다. 에이엘티의 상장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에이엘티는 상장 전부터 최고 경쟁률을 등에 업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상장 후가 관건이다. 기업공개 이후 전환사채 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이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산업은행은 47만588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는 공모가 기준 약 118억원에 달한다. 에이엘티의 공모가(2만5000원)가 한국산업은행의 전환단가(8500원) 대비 294%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한국산업은행이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더해진 채권을 말하며, 전환 시 주식 총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가변동이 일어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겐 악재로 인식된다.
전환사채 오버행(잠재적인 대량매도 물량) 리스크가 유독 에이엘티에게 부각된 이유는 최근 상장한 필에너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4일 상장한 필에너지는 당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60억원 규모(120만29주)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필에너지 발행 주식 총수의 12.7%, 유통 가능 주식 수의 45.9% 수준이다. 이에 필에너지 주가는 상장 첫날 237% 상승률을 달성했지만, 둘째 날인 지난 17일에는 22.34% 급락했다.
에이엘티의 전환사채 물량은 발행 주식 수, 유통 가능 주식 수와 비교했을 때 5.5%, 12.1%로 필에너지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다만 앞선 사례로 인한 불안 심리가 투자자들에게 작용될 경우 매도세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
에이엘티 관계자는 "전환사채 리스크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전환사채 자체는 계속적으로 사업보고서에 기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은행과 소통은 해보겠지만, 결국 산업은행의 의사가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컨트롤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