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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와중 해외출장’ 野 의원들, 24일 조기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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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7. 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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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박정 환경노동위원장
박정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출장을 떠나 여권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정을 조정해 24일 조기 귀국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전날인 23일 베트남 및 라오스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직무유기"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있고 수해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단체로 베트남 출장을 떠난 민주당 의원들을 도대체 어찌 이해해야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수해 관련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박정 의원이 나서서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고 해외 방문을 한다고 하니 더욱 기가 찬다"라며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해야 할 당사자인 환노위원장이 베트남으로, 그것도 집중호우가 막 시작된 오늘 떠났다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고 있는 수해 피해를 뒤로 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땐 언제고, 정작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국 재난도 정쟁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또 다른 내로남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이러한 직무유기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지금 국회가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현안은 의원 외교가 아니라 수해에 피해 입은 국민의 아픔을 보듬고 관련 지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 외교라는 핑계는 관두고 당장 귀국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들에 해외 출장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의원들의 조기 귀국 계획을 알렸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공지를 통해 "민주당 의원의 베트남 의원 외교 일정 건과 관련해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기간 중 해외 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의 경우 24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며 "박 전 의장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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