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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우투산 말레이시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1년 말레이시아 대학입학시험(SPM) 응시자의 절반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SPM 응시자 중 48.74%에 달하는 18만680명은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다. 이는 2020년 SPM 응시자 가운데 25.16%(11만5939명)가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들 대부분은 학업을 지속하는 대신 피 헤일링(p-hailing) 등 오토바이 배달 플랫폼에 몰리고 있다. 이는 별다른 자격증이나 학위 없이 오토바이 운전면허만 있으면 자유롭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 악화도 대학 진학 포기를 부추기는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압둘 하킴 말레이시아 피 헤일링 라이더 협회 부회장은 "최근 경제침체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이 늘어났다"며 "배달업에 뛰어드는 젊은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배달업에 종사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푸트라 대학교 노마즈 와나 이스마일 경제학 교수는 "젊은층이 대부분인 공유경제 플랫폼 근로자의 월급 인상, 처우 개선, 사회적 보호 등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들이 산재보험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아즈만 사회보장기구(SOCSO) 대표는 "배달노동자의 산재보험 가입이 의무화됐지만 전체 60만명 중 보험 가입자는 절반도 되지 않는 23만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배달원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배달수수료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줄헤미 말레이시아 피 헤일링 라이더 협회 대표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상황에서 배달 플랫폼 수수료는 여전히 높다"며 "그랩 등 대형 플랫폼 업체에서 배달원의 경제적 사정과 위험성을 고려해 중개수수료를 인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