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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들었다. 시승한 RS 트림은 쉐보레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담은 디자인 요소를 통해 스포티한 매력이 돋보였다. 차체 상·하부에 투톤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날렵하면서도 길어보였다. 바람개비 모양의 19인치 휠은 트레이블레이저와 전체적으로 잘 어울렸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는 강인한 인상이 느껴졌다. 상단에 위치한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얇아져 날카로운 인상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느낌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지만 2640㎜의 넓은 휠베이스 덕분인지 준중형급 못지 않게 실내공간이 넉넉해 보였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적재용량은 460ℓ지만 2열 시트를 접으면 1470ℓ까지 확장할 수 있어 많은 짐도 실을 수 있었다.
듀얼 콕핏 스타일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드라이버 포커스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는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잘 전달해 주었다.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이동한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디자인적으로도 보기 좋았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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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델과 동일한 1.35ℓ 가솔린 E-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2ℓ 자연흡기 엔진에 맞먹는 최고출력과 토크 성능을 보였다. 동급 유일의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 변속기는 변속감이 부드러운 편이었다.
정통 아메리칸 SUV를 표방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AWD(사륜구동) 옵션을 제공하는데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트랙션을 나타냈다. 시승행사장 주변 야산의 35°가량의 가파른 진흙 오르막길도 거침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AWD가 오프로드 주행에서 노면 상태를 감지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도 제약없는 드라이빙 솔루션을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시승 행사를 마치고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으로 돌아오는 약 75㎞의 구간은 주로 고속도로였다. 주행 도중 순간 시속 130㎞를 밟았을 때도 가볍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변덕스러운 요즘 날씨로 인해 한치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을 때는 '핸들을 잡으세요'라는 메시지가 게기반에 떠서 자칫 차선을 넘어갈 뻔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시승 총평을 하자면 트레일블레이저 RS AWD는 너바나(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irit' 기타 리프처럼 젊고 역동적인 템포가 느껴졌다. 오프로드 주행시에는 드럼 비트처럼 묵진한 주행감도 느낄 수 있었다. 복합연비는 11.6㎞/ℓ이며 가격은 3099만원이다.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 넓고 편안한 실내, 강력한 성능의 소형 SUV를 찾는 운전자에게 트레일블레이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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