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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뉴스트레이츠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청소년(13~17세) 자살 충동률과 자살율이 모두 2017년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체가 인용한 '국가질병조사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2017년 10%에서 2022년 13.1%로 증가했다. 실제 자살률도 2017년 6.9%에서 2022년 9.5%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10대 중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여성의 비율이 남성과 비교했을 때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자살률도 10대 여성이 13.4%를 기록해 남성(5.7%)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말레이시아 전문가들은 10대 여성의 자살과 우울증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온라인 활동을 지목했다. 특히 온라인, 문자, 소셜미디어 상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에 노출될수록 자살 충동이 높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는 2020년 유니세프가 실시한 조사에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사이버 불링이 많은 국가로 집계됐는데, 이는 말레이시아 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와 스마트폰 대중화 등의 영향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이 늘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건강질병조사 2017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청소년 7명 중 6명이 인터넷을 과다하게 사용하며 이 중 2명은 중독 상태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보급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우울증과 정신적 불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둘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암팡 푸트리 전문병원 아즈하르 정신과 전문의는 "10대 우울증은 제때 상담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의 적극적인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