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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경기 살아나면 뛴다…상반기 부진 속 하반기 달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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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8. 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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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소재 업황 둔화 타격
중국 수요부진·공급과잉·설비보수 악재 겹쳐
하반기 수요 회복 흐름 전망
신소재·증설 등 준비 완료
경기 회복에 실적 개선 기대감
사진1_효성그룹 마포 본사
효성그룹 마포 본사./효성
상반기 재계 실적 발표가 일단락 되는 가운데 악재가 겹친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성적표가 부진했다. 다만 대부분의 계열사가 소재 기업인 탓에 하반기 살아나는 시장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방산업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바닥을 찍고 기지개를 켜는 중일 뿐 아니라, 호황에 대비해 증설과 보수를 마친 생산라인이 일제히 가동에 들어갈 채비를 마쳤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효성화학은 올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 1055억원을 기록하며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적자 기록이다. 주요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이 중국의 신증설 물량이 가동되면서 과잉공급 상황이 지속됐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도 전방산업이 부진하면서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효성티앤씨도 상반기 13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스판덱스 증설 효과로 생산량과 판매량은 늘었지만, 수요 부진이 심해지면서 판가가 지속 하락했다. 나일론 소재도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산업 자재 관련 자회사 효성첨단소재도 상반기 영업익 1159억원의 이익을 내는데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가량 줄어든 실적을 냈다. 타이어 보강재 등에 대한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주요 연결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되자 ㈜효성도 상반기 영업손실 163억원(별도)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자회사들 중 거의 유일하게 효성중공업이 호실적을 내며 실적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

효성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미주, 유럽 등 수출 시장에서 실적이 좋아지면서 영업익 857억원을 거뒀다. 건설 부문에서도 공공사업, 청년주택 등으로 위험을 줄이고 이익체력을 높였다.

이에 더해 하반기에는 화학 소재 관련 업황이 차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이 가장 부진했던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을 정기보수를 마치고 가동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화학은 또한 중국과 차별화되는 품목을 강화하고 역외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회사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타이어코드 수요 회복으로 회복을 노린다. 미국 내 재고량이 하반기 이후 해소 국면을 맞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신소재인 탄소섬유는 수요 초과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효성티앤씨도 하반기 중국,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에 더해 친환경 섬유제품, 수소 연료탱크 라이너용 나일론 독자기술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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