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43.8% 증가한 820억원을 시현하면서, 하나증권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실적 특징을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증가에 힘입어 총대출이 2분기에만 15.7% 급증하는 등 놀라운 성장성을 보여줬지만 순이자마진(NIM)은 36bp나 급락해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잉여 수신의 단기금융펀드(MMF) 투자로 유가증권관련익이 460억원 발생하면서 순이자이익 감소를 상당부분 상쇄하기도 했다.
또 미래 경기전망 반영 추가 충당금 43억원을 제외한 경상 충당금이 540억원으로 다소 늘어났지만 이는 대출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산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하나증권은 2분기는 전반적으로 박리다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자산(Q)은 크게 늘어난 반면 NIM(P)의 급락으로 이익 증가가 전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ROA 등 수익성은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가 상반기에만 총대출이 21.6%나 증가한데다 하반기에도 높은 대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대출성장률은 35%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출 성장이 업계 최저금리 주담대·전월세 위주로 이루어지면서 향후 NIM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현재 예대율은 83%로 상당히 낮다는 점에서 MMF에 투자 중인 잉여 수신을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예대율을 지금보다 10%포인트 이상 상향시킬 경우에는 NIM을 어느정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예대율은 결국 100%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전략도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리며 "대출 비즈니스는 성장과 마진, 건전성의 트레이드오프(trade off) 효과가 상존하고 있어 결국 수수료 및 플랫폼(Fee & Platform) 비즈니스가 활성화돼야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