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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목표가 상향에도 공매도 증가…고평가 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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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3. 08. 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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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잔고 수량 7월 대비 5배 급증
평균 목표주가 현 주가 대비 19.1% ↑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 짓고 있는 리튬공장 전경. /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홀딩스의 공매도 잔고 수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이차전지와 리튬 사업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 속에서 주가가 고평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지난 1일 기준 199만9678주다. 이는 지난 7월 초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차후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되사는 방법으로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이다. 잔고 수량은 공매도를 활용한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아직 상환하지 않은 주식 수를 뜻한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2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8%, 88.2% 증가한 20조1210억원, 1조3260억원이다.

이에 다수의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발표되자마자 목표주가를 일괄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포스코홀딩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70만7667원으로 4일 종가(59만4000원) 대비 19.1% 높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성장이 가장 확실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라며 "이차전지 완성품과 부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은데 소재는 대부분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조달하기 때문에 이차전지 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업계의 이 같은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포스코홀딩스의 공매도 잔고는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또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적 발표 당일 137만9718주였던 공매도 잔고 수량은 일주일 만에 60만주 넘게 늘었다.

투자업계에서는 포스코홀딩스의 현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고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리포트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낮추면서 전 세계 리튬 관련주 가운데 가장 비싸다고 평가했다.

신영석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이 현재 기업 본연의 가치를 넘어섰다"라며 "향후 15일 안에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80%"라고 판단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현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보면 말이 안 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리튬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에 대한 글로벌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했을 때, 비싸게 측정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고평가 논란과 관련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시장의 반응으로, 따로 입장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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