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무릎 타박상, 큰 부상 피해
체인지업 등 변화구 위력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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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4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1볼넷 2탈삼진으로 역투했다. 투구 수는 52개였고 스트라이크는 34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이날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주 무기인 체인지업은 다섯 차례나 헛스윙을 유도할만큼 전성기의 위력을 찾았다. 20대 초·중반의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변화무쌍한 구질과 제구력에 속수무책이었다.
류현진은 3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1사 후 상대 안드레스 히메네스(25)에게 내준 볼넷 역시 심판의 미스에 가까운 볼 판정이 빌미가 됐다. 지난 2일 첫 복귀전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 2루타 3개 등 장타 4개 포함 9피안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였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으로 뚝 떨어졌다.
구속이 올라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패스트볼(빠른공) 구속은 이날 다섯 차례나 90마일(약 145km)을 찍었다.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ML 개인 통산 901 탈삼진을 기록했다. 박찬호(1715개)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두 번째 900탈삼진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다만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 강판한 것은 아쉬웠다. 완벽한 투구를 보이던 류현진은 0-0이던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오스카르 곤살레스(25)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강타 당했다. 굴절된 공을 잡아 1루로 던져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후 그라운드에서 한동안 고통스러워했다. 존 슈나이더(43)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절뚝거리며 벤치로 돌아갔다. 토론토는 5회말 우완 구원투수 제이 잭슨(36)을 마운드에 올렸다. 4회까지 투구 수를 고려하면 7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페이스여서 아쉬움이 더 컸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토 구단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류현진이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류현진 역시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공에 무릎을 맞아서 부기가 생겼다"며 "뛰거나 경기하는 데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향후 엑스레이 등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뼈, 인대 등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회복 과정을 거쳐 곧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클리블랜드의 우완 유망주 투수 개빈 윌리엄스(24)에게 7이닝 동안 1안타 12삼진으로 고전하던 토론토는 윌리엄스가 마운드를 내려 간 8회초 캐번 비지오(28)의 우중월 투런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앞서갔다. 8외말 1점을 내줬지만 9회초 조지 스프링어(34)의 좌전 적시타로 3-1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