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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실 대표 고군분투 3년, 현대百면세점 하반기 흑자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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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8. 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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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손실 8억원, 영업 이후 최저 적자
"3분기 인천공항 규모 확대 등 흑자 전망"
현대백화점 연결 영업익 22% 감소
하반기 대형 브랜드 입점 성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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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5년을 넘기고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2분기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면서 영업이익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가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고군분투한 결과가 올해 안에 나올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재실 대표가 백화점 상품기획(MD)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만큼 향후 면세점의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명품 브랜드 유치를 통해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 대표 취임 후 면세점은 인천공항에 샤넬을 유치하는 등 영향력 확장에 집중해왔다.

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5.9% 감소한 194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29억원 개선한 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면세점 영업 시작 이래 최저 적자이며, 사실상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이다. 매출은 지급수수료,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인천공항점 규모 확대,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항공 여객 수 회복 등 대내외적 요인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7월부터 인천공항 DF5 구역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3분기부터는 공항점의 영향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21년 2분기 77억원의 영업손실을 제외하고는 줄곧 세자릿수의 손실을 냈다. 후발주자로서 투자 금액도 지속됐지만 코로나까지 겹쳐 영업환경도 녹록치 않았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면세점을 맡은 이 대표는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상품본부, 무역점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면세점 대표 직전 직책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으로, 국내 상위권 백화점인 판교점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면세점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다만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대폭 줄자 이익을 내기 쉽지 않았던 만큼 그동안 면세점도 이렇다 할 반전 없이 영업 적자를 이어오는 상황이었다.

올해는 이 대표로서 면세점의 실적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시기다. 내외국인의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면세점 이용객도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면세점 이용객은 181만5696명, 매출은 1조708억3846만5939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이용객은 91.5%, 매출은 26.7% 증가한 수치다.

그룹 차원에서도 면세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면세점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현대백화점이 1000억원을 출자해 참여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에 힘을 보탰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이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점은 실적 개선의 여전한 걸림돌이다. 이들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 업계의 큰 손으로 면세점에서의 구매 금액도 동남아 등 타 여행객들에 비해 월등히 크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8% 감소한 970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9% 감소해 556억원을 냈다. 하반기에는 면세점의 실적 회복과 함께 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판교점의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성장세가 예상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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