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물 삼아 尹정권 무능·실패 덮으려는 것"
경찰, '신변위협'에 청사 앞 경찰 인력 배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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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검찰에 조사받기 전 법원삼거리에 도착한 인근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미리 준비해둔 입장문을 꺼내 읽으며 이같이 말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입장문을 읽어내려갈 때마다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며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는 국가폭력,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뉴스를 안 보는 것이 일상을 버티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체념, 눈떠보니 후진국이라는 한이탄 소리에 차마 고개를 들기 어렵다"며 "이 모든 일에 제 부족함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무겁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화무도 십일홍이고,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라며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 받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이 없다"며 "티끌만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 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조사를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떳떳이 응하겠다"며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검찰은) 회기 중 영장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정치꼼수를 포기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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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찰은 이 대표 신변에 대한 위협이 있었다며 청사 앞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11만1265㎡)에 아파트를 세우기로 한 사업에서 성남시가 로비를 받고 2015년 연구원 부지의 용도를 자연·보전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 조정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각종 인허가 조건 변경을 가능케 한 '최종 결정권자'라고 의심하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의 부탁을 받은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인허가를 얻어냈다는 게 검찰의 결론이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지난 2월 두 사건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기각됐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네 번째 소환 조사를 앞두고 총 250여쪽 분량의 방대한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환 조사가 자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