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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국가(是無國家)' 즉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우리 서남해안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역사의 숨결과 혼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서남해상의 치안현장 중심에서 해양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953년, 목포기지대로 발대한 이래 1991년에 현재의 목포해양경찰서로 개서했다.
총 22척의 경비함정과 85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목포해양경찰서는 전국 20개 해양경찰서 중 가장 큰 규모의 해상치안기관으로 전남 면적의 약 2.8배(3만4734㎞)에 달하는 광활한 해상을 관할한다.
해양경찰은 '바다'라는 특수한 환경과 기상악화의 영향 아래 6대 해양사고(충돌·전복·침몰·침수·화재·좌초)와 3대 연안사고(고립·익수·추락) 및 해상 기름유출 등 각종 예측불허 위험에 맞서며 '국민안전' 앞에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해양경찰의 이러한 면모는 해상 밀수·밀입국 및 외국인 마약사범 검거 등 해상 강력범죄 단속활동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특히 지난 2021년 5월, 집단 마약투약 환각파티를 벌인 외국인 근로자 등 34명 긴급체포를 비롯해 최근 4년간 외국인 마약사범 총 52명(구속33·불구속19)을 검거하고 대마, 케타민 등 다량의 마약류를 압수한 목포해경의 해상 강력범죄 근절 의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365일 불철주야 우리바다를 누비는 해양경찰의 숨은 땀방울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한편 '해양강국'을 이루는 '해양력'의 토대가 된다.
'해양력'은 19세기까지는 단순히 해경·해군의 군사력을 나타내는 용어였다. 하지만 현재는 단순히 군사력의 크기만 나타내는 것에서 벗어나 한 나라의 '종합적인 해양 이용능력', 즉 '해양을 통제'하며 사용할 수 있는 국가의 '모든 해양관련 역량'을 의미한다.
특히 해상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자국의 수출 산업 여건은 '해양 안보상황'과도 직결되는 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는 세계 경제·안보상황에서 우리는 더더욱이 '해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우수한 해양 전문 인력 양성' 또한 '해양력'의 중요한 요건인 바, 목포해양대학교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해양인재 양성을 통해 조선, 해양산업 등의 분야에서 선봉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해양경찰 제복을 입고 가까운 서·남해를 포함한 우리바다 곳곳에서 해양경찰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며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애쓰는 본교 졸업생들의 모습은 우리학교의 큰 자랑이다.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이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해양경찰의 70년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든든한 '바다 지킴이'로서 국민과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