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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시민들 사이에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한국 수산업계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 및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에도 약 1년간 일본산 수입 식품 안전 문제를 모니터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강화 조치에도 가시지 않은 시민들의 불안감에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살아있는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찬풍힌 말레이시아 농업식량안보부 차관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살아있는 수산물 없다"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니 침착함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로 한국 수산업계가 말레이시아에서 일정 부분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평균보다 2배 가량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일본산 수산물 수요가 한국산으로 대체되면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제주산 고등어 26톤이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수출되는 등 한국 수산물의 수입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이코노미에 따르면 한국은 2021년 기준 말레이시아 3대 수산물 수출국이다. 어류, 갑각류 등 전체 수산물 수입 규모로 볼 때 중국이 32%, 싱가포르가 16%, 한국이 8.14%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가 가장 많이 수입한 한국산 수산물은 갑각류·활어·가공 해산물로 수출액은 4236만 달러(약 560억원)에 달했다. 이어서 문어 등 연체류(553만 달러), 냉장·냉동 수산물(246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다만 수산물 특성상 말레이시아가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의 수산물을 더 많이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 수산물이 일본 오염수의 영향을 받을 거라는 우려가 있다"며 "한국산으로의 대체 가능성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