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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달 탐사선 탑재 로켓 발사 성공...5번째 ‘달 착륙국’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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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9. 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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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 '슬림' 내년초 日 최초 달 착륙 시도
JAPAN-SPACE-MOON <YONHAP NO-2218> (AFP)
7일(현지시간)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을 탑재한 H2A 로켓 47호기가 발사되고 있다./AFP 연합뉴스
글로벌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이 달 착륙에 도전하기 위해 탐사선을 실은 로켓을 쏘아 올렸다.

산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은 7일 오전 8시 42분께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과 엑스선 분광 촬영 위성 '구리즘(XRISM)'을 탑재한 H2A 로켓 47호기를 발사했다.

로켓이 발사된 후 구리즘과 슬림이 각각 13분, 45분 뒤에 분리돼 예정대로 궤도에 투입됐으며, 현지 매체들은 발사가 성공했다고 전했다.

JAXA가 개발한 탐사선 슬림은 향후 3~4개월 안에 달의 주회 궤도에 들어가 내년 1~2월 일본 최초로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목표로 삼은 지점에 탐사선을 오차범위 100m 이내로 착륙시켜 착륙 기술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소행성 탐사선인 하야부사2가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km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시료를 지구에 보냈을 정도로 우주 탐사에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달 착륙은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으며, 지난 4월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달 표면에 추락했다.

슬림이 내년 달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에 이어 5번째로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킨 나라가 된다.

구리즘은 지구 상공 약 550km 지점을 돌며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암흑물질의 성질을 조사할 계획이다.

JAXA은 당초 지난 5월 H2A 로켓 47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발사에 실패한 H3 1호기와 같은 부품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판명돼 발사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기상 악화 탓에 발사가 무산됐다.

이날 발사가 성공하면서 H2A의 발사성공률은 97.9%로 0.1%포인트(p) 상승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잇딴 로켓 발사 실패로 흔들린 일본의 우주개발력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회복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일본도 달 착륙에 도전하면서, 달 탐사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달 탐사 선도국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내년 달 궤도 유인비행, 2025년 인류 최초 여성과 유색인종 달 착륙 등을 거쳐 궁극적으로 달에 심우주 유인탐사를 위한 전진기지를 건설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에 '창어 6호'를 발사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하고, 2030년께는 중국인의 첫 번째 달 착륙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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