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 日주식 유입…2달 간 5088억원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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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한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일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거래수수료를 무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일본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ZERO' 이벤트를 실시해 올해 말까지 매수 수수료를 면제한다.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들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자동 적용되며, 또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뿐 아니라 엔화 환전 수수료 95% 우대 혜택도 자동 적용된다.
유안타증권도 일본주식 거래 서비스를 처음 오픈해 올해까지 일본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에게 거래 매체 상관없이 거래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나아가 신청 투자자를 대상으로 엔화 환전 시 100엔 당 1원의 우대 환전수수료를 제공하며, 100만엔 이상 일본주식을 매매한 투자자에게는 1만원 주식쿠폰을 증정한다.
이들은 일본주식 투자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에 더해 투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식 종목에 대한 개요와 재무정보 및 배당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컨센서스 정보를 통해 종목의 목표주가 및 투자 의견 추이, 실적 전망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안타증권은 햇빛·안개 시스템을 활용해 매매시점을 포착하거나 티레이더만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제시하는 오늘의 공략주, 특징주와 함께 기업별 상세 정보 등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키움증권도 일학개미를 잡기 위해 내년 2월 MTS에서 일본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현재 키움증권은 HTS를 통해서만 일본 주식 매매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증권사들이 이 같이 일학개미 모시기에 분주한 것은 일차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증시에 투자한 보관액은 34억8266만달러(4조6431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까지 보관액이 31억221만달러(4조1343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 동안 3억8054만달러(5088억원) 가까이 매수한 셈이다. 보관액은 예탁결제원을 통해 거래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총 잔고를 의미한다.
이는 엔저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이 일본증시로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100엔당 973.28원이었던 원·엔화 환율은 지난 4월 말 1000원을 넘긴 다음부터 꾸준히 떨어져 7일 현재는 904.96원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엔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에도 일본증시에 유입되는 투자자들이 늘어,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저 현상이 계속되면서 일본증시에 유입될 만한 환경적인 상황이 마련돼 있고, 일본증시 또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 입장에선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일본증시에 투자를 시작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들 또한 최근 관심을 가지고 이벤트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유치를 위해 증권사들이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