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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아파트시장 ‘혼조세’…가격 회복 속 아직도 ‘준공후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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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9. 11. 16:06

아파트
최근 인천 송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 회복세를 보이는 동시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아직 팔리지 않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사진 = 연합
최근 인천 송도 아파트 매매시장이 가격 회복세를 보이는 동시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아직 남아 있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도 아리스타 프라임'(90가구)은 오는 18~19일 2가구에 대해 무순위 사후 3차 접수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나홀로 아파트'로 지난 2월 준공했지만 아직까지 입주자를 구하지 못했다. 최초 입주자모집공고는 2021년 5월에 나왔다.

'더퍼스트시티 송도'(144가구)는 지난해 5월 준공한 이후 약 1년 4개월이 지났는데도 미분양 물량이 20% 가까이 남아 있다. 미분양이 장기화하면서 할인 분양을 하는 등 고육지책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물량이 소진되지 않고 있다.

이들 단지는 규모가 적은데다 전용면적도 최소 34~65㎡로 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에게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송도는 신도시로 대단지나 브랜드 아파트가 많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단지는 환금성이 떨어져 수요자들이 입주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 매매시장은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송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5월 들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후 이달 초까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통계에서 '송도더샵퍼스트월드'(1596가구) 전용 101㎡형은 지난달 8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 대비 1억3500만원 뛴 가격이다.

'더샵엑스포 9단지'(520가구) 전용 99㎡형은 지난달 14일 8억6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직전 매매가격은 8억원이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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