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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비만 1위는 말레이시아…국민 절반 ‘운동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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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승인 : 2023. 09.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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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민의 절반이 운동부족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더스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비만율이 높은 이유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운동을 게을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스타 등 현지 매체는 12일 말레이시아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MyCensus 2020: Population Well-being (Fitness)를 인용해 전체 말레이시아 국민 중 운동부족 인구 비율은 46.1%라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말레이시아 통계청이 2020년 10세 이상 말레이시아인 161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비만율 1위 국가로, 2019년 기준 말레이시아 인구의 60% 이상이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질환 중 한 가지를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35년 말레이시아 비만율은 41%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인들이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하는 비율은 53.9%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하는 운동 1위는 등산·캠핑(421만명)이며 걷기(284만명), 달리기(212만명), 자전거 타기(153만명)가 뒤를 이었다.

도시별로 운동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로 조사됐다. 푸트라자야 시민의 83.77%는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수도인 쿠알라룸푸르(77.81%)와 슬랑고르(71.67%)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운동부족 인구가 가장 높은 도시는 클란탄으로 63.16%의 응답자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볼 경우 10~14세 청소년은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를, 15세~64세는 걷기와 달리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는 응답자는 33.01%로 걷기, 태극권과 요가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포츠 문화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무루가 라지 라자투라이 말레이시아 의학협회 박사는 "말레이시아의 운동부족 인구 비율은 높은 편"이라며 "만성적인 운동부족은 비만·당뇨병 등 건강에 적신호를 켜질 수 있는 상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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