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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안가는 말레이시아인…구강검진 수검률 25%, 10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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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승인 : 2023. 09. 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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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구강건강 검진 수검률이 10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세즈(Says)
말레이시아인들의 구강건강 검진 수검률이 10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구강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돼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더스타 등 현지매체가 인용한 '국민건강 및 유병률 조사 2019)'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성인 중 구감검진을 받은 비율은 25.0%인 것으로 나타났단. 이는 2011년 국민 건강 및 유병률 조사 때와 차이가 없는 수치로, 지난 10여년간 말레이시아 성인 4명 중 3명이 치과 가기를 꺼려했다는 얘기다.

말레이시아 국민의 절반이 마지막으로 구강검진을 받은 것은 2년 전이라고 답했으며, 심지어 구강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는 응답자도 15%나 됐다. 말레이시아치과협회(MDA)에 따르면 1년에 2회 이상 치과를 방문하는 국민은 16%에 불과하다.

특히 구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저소득층은 고소득층보다 치과 방문율이 현저히 저조했다. 2019년 국민 건강 및 유병률 조사에서는 소득 상위계층이 하위계층보다 구강 관리에 3배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진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구강 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이처럼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충치 등 구강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10년 성인 구강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인 중 94%가 잇몸 질환을 앓고 있고, 88.9%는 충치 등 치주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구강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치과 협회와 구강 건강을 위한 교육과 구강 진단을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BetterOralCareNation)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구강 청결 유지와 구강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스케일링 지원 서비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보건부는 공공 의료기관과 연계해 민간 치과병원에서 약 120링깃(약 3만5000원)을 부과하는 스케일링 진료를 산하 공공 의료기관에서 2링깃(약 500원)에 지원한다.
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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